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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라임·옵티머스' 여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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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세" vs "특검도입"

김태년 "근거 있으면 공개하라"

주호영 "권력형 비리 게이트"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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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여야는 13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도 넘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여권 인사 연루설 차단에 주력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선 야당을 향해 실체 없는 의혹제기가 아닌 근거를 제시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사모펀드의 금융 사기 사건”이라면서 “국민의힘은 권력 비리 게이트를 주장하는데,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다” “부풀리기”라고 맞받은 뒤 “야당의 고질병이 계속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특히 여권 인사들의 이니셜까지 거론되면서 해당 사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조기 진화에 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화두가 되는데, 현재까지 직접 취재해본 결과 염려할 만한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의혹제기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당 내부에선 진위 여부를 떠나 의혹이 커지면 여권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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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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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동시에 겨냥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다. 내년 재보선과 대선 국면을 염두에 두고 여권 유력 대선주자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권력형 게이트’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여당 대표께서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이라고 단정하고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면서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보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 같은 경우도 물품이 갔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본인들께서 억울한 면이 있으면 그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해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서도 “채동욱 씨하고 만났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 수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은 이미 이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사정이 있는 마당에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면서 “민주당이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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