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정당하지 못한 의사 진행에 분노했을 뿐" 반발
경남도의회 본회의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의장 불신임안'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의사당 폭력행위' 논란이 불거진 경남도의회가 폭력 논란의 당사자 격인 더불어민주당 송순호(창원9)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13일 열린 제380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하용 의장은 장규석 제1부의장이 제출한 송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보고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과 경상남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징계요청서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장 부의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때 의장 불신임안 안건을 처리하려고 의장석에 오르려다 송 의원에 가로막혀 넘어지면서 부상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장 부의장은 송 의원이 자신을 밀어 굴러 넘어져 모욕을 당했고, '의회를 개판으로 운영한다'는 등 막말을 해 의회 품위를 훼손했다며 징계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이날 신상 발언을 요청해 윤리위 회부에 반발했다.
그는 "정당하지 못한 의사결정 과정을 보면서 분노했을 뿐인데 이것이 어찌 징계 요구 사안이 되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될 정도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부당한 의사 진행책임은 의장과 부의장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의원의 윤리 심사와 징계에 관한 사안 발생 시 열린다.
그러나 윤리특위 위원장이 송 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인 데다 징계 의결은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해야 하므로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송 의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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