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 페이스북에 "검찰 측이 소명 요청…나는 라임 사건과 관련 없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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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 나선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최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했다"며 "나는 라임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김 총장과 접촉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김 총장에게 로비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는 김 총장 외에도 여권 인사들이 더 있다. 검찰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총선에 출마한 기 의원 측에 수천만원이 들어있는 현금 봉투를 건넸고, 당선 뒤에는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 의원 측은 김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으며, 라임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왔다. 다만 양복을 선물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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