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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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의 정관계 연루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단을 만들 거나 특검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이 만들어놨던 조직들을 다 해체해놓고 지금 와서 조사한 것에 대해서 보고를 했는데 그것을 국민이 믿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 검찰 조직의 수족들을 다 잘라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윤석열의 힘을 빼고, 이러한 거대한 부정이 연루된 사건들에 대해서 덮으려고 하는 시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문제가 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사건이 워낙 크고 정권 실세들과 연결된 큰 사건인데 추 장관이 임명받고 가면서 얼마 안 있다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했다"며 "이러한 금융범죄, 지능범죄에 대해서는 더 보강하고 더 전문화를 하는 것이 시대의 추세에 맞는데 이러한 훌륭한 조직, 아주 좋은 조직들을 허무는 장관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 조사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러한 큰 사건을 다룰 수 있는 이 증권범죄 합동 수사관 같은 경우를 추미애 장관이 가서 이거를 해체했다"며 "그래서 상당히 오해를 받을 소지가 굉장히 많다. 또 이 사건이 법정 같은 데서 불거져 나오고 하니까 이제야 좀 손대는 것 같은데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국민한테 신뢰를 좀 더 받으려면, 옛날에 해체됐던 (금융범죄 수사) 조직, 또 이런 검사들을 모아 특별히 검찰총장이 직접 지시하면서 하는 방향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8일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작년 7월 이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 전 수석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28일 청와대에서) 이강세씨를 한 20여분 만난 것 같다"며 "그 전날 이씨로부터 문자가 왔다. 한 번 보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모처럼 만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는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안 돼 있다"며 "청와대 직원, 하다못해 수석들도 출퇴근 때 가방 검사도 받고 들어올 때는 반드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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