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준비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 원장이 경선준비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이유에 대해 "지 원장이 회의에 오면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런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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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원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채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준비위원은 "사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경선준비위원회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지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경선준비위는 내년 재보궐선거를 위한 경선 룰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룰을 만드는 작업을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경선준비위원은 "김 위원장이 11월 중순까지 경선 룰을 만드는 작업을 끝내달라고 주문한 것은 경선준비위원 가운데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며 "또 경선 룰을 빨리 만들어서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야 언론에서 거론되는 후보 외에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 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해 보궐선거에 직접 후보로 나서는 방안에 대해 "2010년 이회창 전 총재가 당에 있을 때 한 번 나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 발굴 작업에 대해 "경쟁력이 있고 승리할 수 있는 분들을 발굴하고 찾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서울시장상, 부산시장상, 대통령 후보상은 어떤 것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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