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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

유럽·아중동 민주평통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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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를린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시위 나선 시민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13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들이 거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당국의 철거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미테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는 13일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과거를 반성하고 추모의 공간을 예술로 승화해 반전·인권·평화의 열망을 구현해 온 베를린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소녀상은 의미가 깊다"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세웠기에 철거는 자유와 평화를 깨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녀상은 전쟁과 여성 문제를 형상화한 것으로 인류 보편의 평화를 추구하는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사를 반성하고 평화로 나아가는 독일에 세워진 것은 정당하며 일본의 압력에 소녀상을 훼손하는 일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 한반도 평화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지난달 25일 베를린 미테구(區) 거리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후 일본 정부의 문제 제기로 독일 정부로부터 철거 요청을 받은 미 테 구청은 14일까지 철거를 명령했고 이를 어기면 강제집행한다고 코리아협의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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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13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들이 거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당국의 철거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미테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lkbin@yna.co.kr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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