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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협 "국시 거부, 의로운 취지…의대생, 사과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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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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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불신임안 안건이 상정되는 대한의사협회 2020년도 임시대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09.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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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의협은 13일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강행에 저항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한 의로운 취지의 행동이었으므로 의대생들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의대생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위해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회장들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총파업 투쟁 당시 국민들의 염려와 불편에 대해 수차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내년도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사 국시 재응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냉랭한 국민여론을 감안해 의대생 국시 재허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의사 수급 문제와 이로 인한 국민건강에 미칠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내년 2700여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대형병원 진료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병원 인턴 수급이 어려워져 의료진에 연쇄적인 업무가중이 발생하고, 이는 의료의 질 하락과 국민건강에 대한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국시 재응시가 불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다시 단체행동을 고려하겠다”며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응급실·중환자실 의료공백이 발생했던 지난 8~9월의 집단휴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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