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에 "라임·옵티머스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the300]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비롯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특별검찰(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어제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두고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며 "그 실체가 분명한지 불분명한지 밝히는 건 검찰 몫이지 이 대표가 단정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검찰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조차 누락했을 정도로 의혹이 많은 사건"이라며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가짜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에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된 마당에 수사 독려를 지원해도 모자랄 장관이 먼저 진짜 가짜를 언급했다"며 "가당키나 한 일인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재차 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많은 정권 실세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은 이미 수사를 소홀히 하고 지연하는 상황에서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건 이율배반적 이야기"라며 "국민들도 '추미애 지휘 검찰'로 이 사건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피해구제 특위'를 확대해서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위'로 이름을 바꾸고 권성동 위원장,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을 추가해서 권력 비리 게이트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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