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라임·옵티머스 의혹, 아니면 말고식 카더라"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the300]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을 받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야당이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것과 관련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부풀리기를 통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그래도 제1야당이 권력형 비리게이트라고 주장하려면 최소한 그에 부합하는 사실이나 근거를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말을 아무리 뒤져봐도 근거가 없고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가 아닌가 싶어서 아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중 카더라를 인용하는 형식"이라며 "그냥 대통령 흔들고, 여당 공격하면 야당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얕은 정치고 야당의 나쁜 정치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사모펀드의 금융 사기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맨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이 공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검찰이 수사 인력을 확대했고 추미애 법무장관도 관련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상당히 엄정한 수사 의지를 보여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당의 허위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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