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2020.10.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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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친밀하다"며 "나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들이 추 장관을 거치지 않고 보좌관에게 휴가 연장을 문의할 수 있겠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며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당시 보좌관과의 카카오톡 대화가 추 장관이 지시한 것이란 지적에 대해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나와 있지만 '지원장교님'으로 돼 있다"며 "'아들이랑 연락 취해주세요'라고 하지, 보좌관한테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지시한 바 없다고 수차례 밝혔으나 카카오톡 대화가 드러나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카카오톡에 이런 문자가 있었다는 것은 휴대폰이 포렌식 돼서 안 것일 뿐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통역병 선발에 추 장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이유가 없다"며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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