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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秋 "아들·보좌관 10년 아는 친한사이…나 안 통해도 문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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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발언 태도 등과 관련한 야당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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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친밀하다"며 "나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보좌관이 서씨를 대신해 군부대에 전화를 한 데 대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며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고 답했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아들의 군 휴가와 관련해 "관여한 바 없다"거나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수사 결과를 통해 추 장관과 전직 보좌관 A씨가 나눴던 SNS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 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들의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며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에게 고소·고발 사건의 배당 등 자세한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저라고 특별히 더 과하게 조롱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라며 거부했다.

한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 장관은 "검사장이 해당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을 사적으로 접근했다면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함민정·나운채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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