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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10개월 만의 '유관중' 국대경기, 2075명이 '박수OK-함성NO'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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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 = 2000명 넘는 관중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김학범 감독의 대한민국 올림픽(U-23) 대표팀과 12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매치 2차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전 30분 현재 국가대표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2차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유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국가대표팀간 공식경기인 A매치가 전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번 스페셜매치도 상대 국가대표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형과 아우'의 맞대결로 기획됐다. 대표팀의 가장 마지막 유관중 경기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한일전(동아시안컵)이었다.

다행히도 코로나19 확산세가 호전되면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 그 덕에 12일에 열리는 2차전은 부분적 유관중경기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관중 수용 인원은 3000명이며 자리는 동측 스탠드에 배치된다. 방역 지침에 의거해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 육성응원도 불가하다"고 알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지 단 하루 만에 유관중경기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팬들과 스킨십을 하기 위해 유관중경기로 급하게 결정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KFA 직원들은 일요일(11일) 밤 늦게까지 관중석에 거리두기 테이프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관중이 많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유관중 전환 공지는 경기 전 날 발표됐고, 평일 저녁 8시에 시작되는 시간대도 구름관중을 모으기에는 악조건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2075명의 관중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들은 경기 내내 오직 박수로만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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