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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기간' 끝? 日스가 지지율 55%로 추락

머니투데이 강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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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기간' 끝? 日스가 지지율 55%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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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FPBBNews=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FPBBNews=뉴스1



출범 초기 7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0%대까지 추락했다.

12일 NHK는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8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55%로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출범한 스가 내각은 주요 언론사들 여론조사에서 60%대부터 70% 이상까지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 하락은 일본 '학계 블랙리스트' 논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가 총리는 최근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는 총리 산하 기관인 일본학술회의 회원 후보 105명 중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냈던 6명의 임명을 거부했다. 이로인해 일본에서는 정부가 '학문의 자유와 학술회의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학술회의의 독립성은 헌법에도 명시돼 있어 스가 총리가 헌법 해석마저 마음대로 바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NHK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의 학술회의 인사 논란을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은 절반에 가까웠다.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17%, '그다지 납득할 수 없다'가 30%였다.


스가 총리는 지난 10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제된 후보 6인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히면서 "6명의 명단은 보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애초 자신이 받은 명단에는 99명의 이름만이 담겨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두고 누가 명단 작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가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학술회의 추천 명단을 제출할 당시 회장을 맡고 있었던 야마기와 주이치 전 교토대 총장은 "국가 최고 권력자가 자신의 뜻에 반한다는 이유로 회원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위기"라면서 "일본 전체로 이같은 기조가 확산할까 걱정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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