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조원...내년 FTSE 국제지수 편입 기대로 자금유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외국인 투자가의 중국 국채 보유고는 9월 말 시점에 1조6800억 위안(약 286조5744억원 2500억 달러)으로 전월 말보다 4.81% 늘어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2일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CCDC) 통계를 인용해 해외 투자가의 중국 국채 보유고가 전월 대비 증가율이 2018년 8월 이래 2년 만에 최대라고 전했다.
해외 투자가의 중국 국채 보유고가 이처럼 증대한 것은 목전에 두었던 주요 지수에 대한 편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앙국채등기결산과 상하이 청산소의 자료로는 양 기관이 결제하는 모든 중국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이 9월 말에 2조9400억 위안으로 전월 말에 비해 4.9% 늘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통계는 거래소 거래 채권의 외국인 보유고가 9월 말 시점에 619억40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위안화 표시 채권의 외국인 보유는 총액으로 3조 위안을 처음 돌파했다.
지수산출 회사 FTSE 러셀은 지난달 24일 2021년에 세계 국채 인덱스(WGBI)에 중국 국채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흘러들어올 전망이다.
또한 지수 편입과 관련한 자본흐름에 더해 고이율과 위안화 환율 상승을 배경으로 위안화 채권에 대한 해외 투자가의 관심이 지난 수개월 동안 높아졌다.
10년물 중국 국채의 이율은 12일 시점에 3.1951%로 10년물 미국채의 0.7750%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7월부터 지난달 말에 걸쳐 달러에 대해서 3.91% 뛰었다. 분기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래 대폭 상승했다.
지난 9일 위안화 환율은 2005년 이래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달러=6.7227위안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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