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2일 뉴욕 증시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한데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선전(深?)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에 따른 정책 기대로 3거래일 만에 크게 반등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9일 대비 530.55 포인트, 2.20% 올라간 2만4649.6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260.89 포인트, 2.71% 상승한 9878.74로 폐장했다.
난항을 보이지만 미국 추가 경제대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소비회복 등을 호재로 중국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매수 안도감이 퍼졌다.
13일 발표하는 중국 무역통계에서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한다는 관측도 상승폭을 확대를 부추겼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는 오르고 5개가 내렸으며 2개는 보합이다.
중국 금융주가 동반해서 크게 치솟았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대 국유은행이 4.2~5.7% 급등했다.
농업은행도 4.5%, 우편저축은행 6.0%, 초상은행 3.9%, 유방보험 0.9% 뛰었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1.9%, 스마트폰주 샤오미 8.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0%,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3.2%, 징둥닷컴 2.9% 대폭 올랐다.
반도체 위탁생산주 중신국제는 11.4%, 화훙 반도체 12.6%, 중싱통신 5.6% 각각 날았다.
시진핑의 선전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가 유리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선전국제는 6.2%, 선전 HD 8.3%, 광선철로 5.4%, 비야디 5.4%, 선전 고속공로 3.4%, 선전에 거점을 둔 중국핑안보험이 1.8% 각각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3.3% 올랐다.
반면 위생용품주 헝안국제는 1.6%,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0.4%,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0.4%, 의류주 선저우 국제 0.1%, 자원주 중국해양석유 0.1% 각각 밀렸다.
거래액은 메인보드 거래액이 1402억9100만 홍콩달러(약 20조8262억원), H주는 485억323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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