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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얼룩말 무늬 새롭네요"...대표팀 '유관중 첫 경기' 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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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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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 = "흰색 유니폼 얼룩무늬 디자인은 참 새로운 것 같아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U-23) 대표팀은 12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매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2차전은 서로 홈앤어웨이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고 출전한다.

여러모로 이번 2차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유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국가대표팀간 공식경기인 A매치가 전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번 스페셜매치도 상대 국가대표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형과 아우'의 맞대결로 기획됐다.

다행히도 코로나19 확산세가 호전되면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 그 덕에 12일에 열리는 2차전은 부분적 유관중경기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관중 수용 인원은 3000명이며 자리는 동측 스탠드에 배치된다. 방역 지침에 의거해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 육성응원도 불가하다"고 알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지 단 하루 만에 유관중경기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팬들과 스킨십을 하기 위해 유관중경기로 급하게 결정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KFA 직원들은 일요일(11일) 밤 늦게까지 관중석에 거리두기 테이프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12일 스페셜 매치 2차전은 오후 5시경부터 게이트가 열렸다. 경기장 E석 게이트 앞에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되었다. 2020년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대한민국 홈, 어웨이 유니폼이 사이즈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서 선수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장비도 설치되었다.

여기에서 만난 이지현(49, 고양) 씨는 신형 흰색 어웨이 유니폼을 구매한 뒤 곧바로 손흥민 이름과 7번을 마킹했다. 이 씨는 "빨간색 홈 유니폼으로 살까 하다가 평소에 입고 다닐 생각으로 흰색을 샀다. 얼룩무늬가 새롭다. 기존에는 태극마크 위주로 디자인되었데 이번에 나온 얼룩무늬는 깔끔하고 입기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와 남편 모두 대구FC 팬이다. 지금은 고양에 살고 있지만 대구 경기는 다 챙겨보러 다닌다. 이번 경기에 소집된 대구FC 선수들이 많이 있다. 정태욱, 정승원, 김대원 선수 응원하러 왔다. 손흥민 선수도 좋아하는데 이번 경기에서 볼 수 없어 아쉽다"며 K리그 팬심을 들려줬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보러왔다. 2002월드컵부터 직관했을 정도로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오늘 경기는 소규모 관중만 입장이 가능해 아쉽다. 축구장은 북적북적해야 하는데... 그래도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다"며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소녀팬도 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류혜영(18, 파주) 씨와 동행인은 "학교 수업 마치고 바로 왔다. 2차전이 유관중으로 진행된다는 공지가 어제 나왔다. 티켓팅 시작될 때 바로 구매했다. 오랜만에 축구장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기쁘다"는 대답을 남기고 직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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