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1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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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기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수개월 전 기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했지만 기 의원측에서 개인 일정상 이유로 미뤄오다 최근에서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 의원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 등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라임펀드 환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여권 인사들을 소개받아 로비를 하고 이를 무마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여권 고위층을 소개해줬고 2016년 총선 당시 기 의원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기 의원에게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기 의원은 지난 8월21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라며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씨와 단 한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소환 조사 사실이 보도된 이후에도 기 의원실 측에서는 "지난 8월 낸 입장문 이후 달라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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