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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폭 충원 지시하자 이성윤 "수사상황 따라 건의하겠다"

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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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폭 충원 지시하자 이성윤 "수사상황 따라 건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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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제61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0.1.1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제61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0.1.13/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사태'에 수사팀을 대폭 증원하라고 지시하자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상황과 법무부, 대검 협의 경과에 따라 적극 건의하겠다"고 즉시 반응했다. 앞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팀에 검사 4명을 증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총장은 이보다 더 많은 수를 증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옵티머스 사모펀드와 관련된 제반 의혹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보다 신속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위해 지난 주 대검에 수사팀 충원을 건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시작되는 공판에서도 피고인들에게 법률과 양형기준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고형을 구형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을 위한 범죄수익환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옵티머스 펀드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인력을 대폭 증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검장이 요청한 외부파견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이미 요청을 전달한 후 또다시 서울중앙지검 내부 검사 인력 파견은 물론 외부 검사 인력 파견이 필요하다고 지시한 것이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사내이사이자 공범으로 재판을 받는 윤모 변호사가 제출한 '펀드 하자 치유' 제목의 문건을 지난 7월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뒤늦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윤 총장이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뭉개기 수사' 의혹을 반박하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팀 인력 충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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