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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문대통령, 유명희 WTO 선거 총력 지원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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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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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의 당선을 위한 당·정·청의 총력 지원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 나가자”며 “남은 기간 친서 외교, 정상통화 등을 통해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방문한 나라 등에 대한 외교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하자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정 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선거 시작 직전부터 적극 지원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10월 19~27일 최종 라운드 기간인데,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하고 모든 WTO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되도록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지지 및 교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한 뒤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가용한 능력을 총동원하고,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결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보다 백중열세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청와대는 분석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 결과는 다음달 7일쯤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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