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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문 대통령, 유명희 WTO 사무총장 당선 위해 총력전…1시간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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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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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유 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지원회의를 1시간 동안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라며 “남은 기간 동안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로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주문한 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리 시절 방문한 나라들에 외교적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리자”라고 당부했다. 한국인이자 여성 최초로 세계무역기구 수장에 도전하는 유 본부장 지원에서 사실상 당·정·청이 총력 지원에 나서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가용한 능력을 총동원하고,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결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보다 백중열세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와대는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제동을 걸고, 세계무역기구에서 첫 한국인 여성 수장이 되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유 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최종라운드 기간에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해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는 11월7일께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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