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명희가 WTO 적임자 계속 강조…최대한 지원"
유명희 "지역 고른 득표 위해 집중적 지지 교섭 활동 전개"
정 총리 "선택과 집중 중요"…文 "총리도 외교에 나서 달라"
靑 "추격자 위치, 상승세에 있어…정부 총력 지원해나갈 것"
김상조, 실무 지원 TF 꾸려 선거 지원…경제수석실 뒷받침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2.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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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지은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를 앞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원을 위해 직접 회의 주재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회의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WTO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전 재무장관과 최종 결선을 겨루게 된다. 최종 3라운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고 당부하며 "남은 기간 동안 정상 외교를 통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를 통해 최대한 유 후보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후 선거 판세와 관련한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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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한 뒤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도 외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전직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이낙연 민주당 당 대표를 거론하며 "이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들에 대해 외교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리자"고 당부했다.
성 장관도 "출발 시에는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선거 기간 치고 올라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유 본부장과 각별한 인연을 쌓아온 김 제2차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란 명분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으로의 유 본부장 결선과 관련한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선거 운동) 출발 당시에는 유 본부장을 '언더독'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언더독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서울=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결과는 회원국 전체 합의를 거쳐 11월 초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또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 경험이 있고 통상 전문성이 뛰어나다"며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과 무역을 통해 중견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 등이 유 후보자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비토하는 나라가 없도록 유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고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간 유 본부장 선거 지원을 위해 김 실장을 중심으로 실무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했다. 경제수석실에서 실무 지원을 하는 등 선거 유세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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