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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文대통령 주재, 유명희 지원 靑 회의…"남은 기간 정상외교로 지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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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선거, 정부 차원 총력 지원…"냉정히 말하면 백중 열세, 상승세에 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원을 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렸다. 청와대는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방침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지원 회의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 후보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선거 시작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 감사드린다. 최종 라운드에서 지역의 고른 득표를 받고 회원국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되도록 남은 기간 집중 교섭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은 다득점은 물론이고 실점을 줄이는, 비토 세력을 없애는 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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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면서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통상분야 경험이나 현안 해결 능력에서 우리 후보가 빛난다"면서 "짧은 시간 집중적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선거 출발 시 우리 후보가 인지도에서 열세였지만 선거 후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종 2차장은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것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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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당부하며 남은 기간 정상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친서 외교와 정상 통화로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에게도 총리 외교를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시 시절 방문한 나라에 대한 외교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 "유 본부장 최종 결선 진출을 예상하지 못한 외신 보도가 많았다. 출발 당시 언더독이라고 불렸다"면서 "냉정히 말하면 백중 열세 상황으로 볼 수도 있고 추격자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분명한 건 대단히 선전해서 결선에 진출한 상태인데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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