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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의 격화로 인해 중국 금융망 안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고 중국인민은행 판이페이(範一飛) 부행장이 우려했다.
신화망(新浪網)과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등에 따르면 판이페이 부행장은 12일 인민은행 발간 잡지 '중국금융'에 올린 기고문에서 미중관계 악화가 중국 금융망을 위한 첨단기술 관련 공급망의 안전에 막대한 위험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밝혔다.
판이페이 부행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극단적인 경우 중국 금융망과 정보 시스템을 안정되게 운용하는데 심각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과 과학기술이 깊게 융합한 상황에서 디지털 보안의 복잡성이 갈수록 커지고 신흥기술의 성숙도도 충분하지 않으며 비이성적인 신기술 사용 등 갖가지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해 판 부행장은 전략적 차원에서 금융망 전체의 안전설계를 강화하고 금융망 보안, 금융 핵심시설 보호 등을 위한 규제를 강구하며 금융 네크워크 보안 등급 등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 부행장은 "금융데이터의 생명주기 단계별로 보안 관리를 규범화하고 빅데이터 보관,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흐름, 개인정보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효과적인 보안체제를 구축해 금융데이터 자원의 유출, 왜곡 및 부당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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