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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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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철 신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에 출연, "정치의 아주 기본적인 것이 신뢰이고 소위 말해서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며 이낙연 대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선거 연대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궐선거 후보를) 낸다면 저희는 다른 진보정당들 그리고 진보적 시민사회와 함께 정의당 주도로 새로운 선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정책 차별화도 강조했다.

그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처럼 아주 진보적이지 않은 의제를 중심으로 발언한다거나 아니면 차별화가 덜 된 이런 것만 해선 별 의미가 없다"며 "급진적인 의제, 선명한 의제도 충분히 대중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처음 주재한 대표단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재정준칙을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경제 위기와 불평등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삶보다는 점점 '작은 정부'라는 도그마의 포로가 돼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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