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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남 손꼽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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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대응·광주 군 공항 이전 내세워 거듭 회동 제안

연합뉴스

이용섭(왼쪽)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은 2019년 7월 광주 세계수영대회 관전 당시 모습.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를 바라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다시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12일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김 지사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이해관계로 보면 전남이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어디가 더 이롭냐를 떠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응, 풀리지 않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시급한 논의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충남·대전 혁신도시를 승인했다"며 "2차 이전이 '제로섬'인 상황에서 어디가 더 가져가면 광주·전남에 덜 오게 될 테니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청은 수도권과 매우 가깝고 공공기관, 연구소도 집중됐는데 또 혁신도시가 됐더라"며 "다른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1차 이전 때처럼 절실함을 갖고 상생 차원에서 광주·전남이 공동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방부와 광주시가 함께 만들어 전남 지자체에 배부한 군 공항 이전 설명 자료를 일부 지역에서 반송한 것을 두고는 "다분히 감정적 대응"이라며 "냉철하게 합리적으로 상생 차원으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해당 지자체가 반대하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안전장치'가 있는데도 설명 자료조차 받지 않은 것은 지나쳤다는 의미다.

이 시장은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우선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김 지사와의 회동을 거듭 희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2일 국정감사 이후 시장·지사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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