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여부 안 밝히고…트럼프 거듭 "코로나에 면역"(종합)

'코로나 바이러스 없냐' 질문에 면역 주장

"백악관 의사들로부터 완전한 승인" 트윗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손등에 밴드를 붙인 모습이 포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전까지 주사 치료를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20.10.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이제 코로나19에 면역이 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로부터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면역력을 갖게 된 것 같다(Yes, and not only that, it seems like I'm immune)"고 답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만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은 전투를 치르기에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며 "나는 이 미친 끔찍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 가장 높은 시험, 가장 높은 기준을 통과했고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나는 내가 환상적인 상태라고 느낀다고 말해야겠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수백명을 모아 놓고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 행사를 열었다. 5일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서 퇴원한 지 닷새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입원한 바 있다.

섣불리 대규모 행사를 주최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의사들은 최고다. 그들은 확산 문제에서 자유롭고, 확산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중들과 떨어진 발코니에서 연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올린 트윗에서도 거듭 면역이 생겼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상태가 아니라는 확언을 백악관 의료진으로부터 받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의사들로부터 완전하고 전면적인 승인을 받았다. 내가 그걸 얻을 수 없고(즉 면역), 줄 수도 없다는 의미다(That means I can't get it (immune), and can't give it)"라고 트윗했다.

이를 둘러싸고 설령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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