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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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더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면역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지하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숀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없다. 다만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은 전투를 치르기에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며 "나는 이 미친 끔찍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 가장 높은 시험, 가장 높은 기준을 통과했고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내가 환상적인 상태라고 느낀다고 말해야겠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에서 양성 또는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한 뒤 월터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호전을 이유로 사흘 만인 5일 조기 퇴원했다.
한편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발코니에서 500여명을 대상으로 연설 행사를 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백악관 의사들은 최고다. 그들은 확산 문제에서 자유롭고, 확산은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청중들과 떨어진 발코니에서 연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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