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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더 많이 간다"…초·중·고 등교인원, 3분의 2로 완화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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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더 많이 간다"…초·중·고 등교인원, 3분의 2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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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종합)]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허용 인원은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된다. 등교 인원을 제한 받지 않는 소규모 학교 기준은 60명에서 300명 내외로 확대된다. 일선 학교는 더 많은 학생이 등교할 수 있도록 구성원 결정에 따라 오전·오후반을 운영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11일 등교 인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석연휴 특별 방역기간 이후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발생하는 학력격차, 돌봄 문제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이번 학사운영 방안은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두고 오는 19일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하기로 했다. 밀집도는 등교 인원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인 이날까지 유치원과 초·중학교 밀집도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왔다.

밀집도 3분의 2와 조정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은 매일 등교를 하고 나머지 학년은 퐁당퐁당 등교를 하는 방식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도 함께 조정했다. 등교·원격수업 병행을 원칙으로 했던 1단계 가이드라인은 밀집도 3분의 2로 바뀐다. 등교 인원을 축소하고 원격수업을 늘리는 2단계는 밀집도 3분의 1을 원칙으로 삼았다. 단, 고등학교 밀집도는 3분의 2로 제시했다.


매일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 기준은 기존 60명에서 300명 내외로 변경된다. 비수도권에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교 구성원 결정을 전제로 오전·오후반, 오전·오후학년, 분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할 길도 열어줬다.

특수학교·특수학급은 거리두기 1·2단계에서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지역 여건, 학교구성원 의사결정에 따라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다.

지난 8월 19일부터 집합금지된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제한이 완화돼 운영이 재개된다. 학원, 교습소 등 다중이용시설은 출입자 명부 관리, 전자출입명부 인증,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은 학교 밀집도 조정 정책을 수립할 경우 지역 방역당국 및 교육부와 사전협의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교육부는 시도에서 밀집도 기준을 지나치게 완화·강화하거나 긴급한 상황 발생 시 방역당국과 협의 후 학사운영 조정 조치를 시도에 권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등교 확대에 대응해 현재 3만7000명의 방역 인력 외에 1만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 학교, 교육청은 다양한 형식의 등교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며 "다만 예전과 같이 전체 학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전면 등교는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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