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등 영향…2017년 5GB 돌파 이후 3년 만에 2배
이동통신 가입자 한 사람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0GB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소비가 급증한 데다 상용화 2년째인 5세대(5G) 서비스의 대중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평균 트래픽은 10.12GB(기가바이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인당 10GB를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약 2GB 증가했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가입자 1인당 월평균 트래픽은 10.44GB까지 치솟았다.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17년 처음으로 5GB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딱 2배 급증했다.
와이파이를 포함한 이통사 전체 월간 트래픽도 8월 기준 70만9347TB(테라바이트)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생활 영역에서 ‘비대면’ 추세가 급격히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일상화된 것을 비롯해 문화·오락 등 일상의 대부분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 이통사 전체 월간 트래픽은 지난 2월 58만427TB(테라바이트) 이후 3월 63만9468TB 등을 비롯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G 서비스의 상용화도 데이터 사용량 증가의 가속화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5G 전체 트래픽은 지난해 4월 서비스 출시 당시 5937TB에서 올해 8월 22만5050TB로 약 38배 뛰었다.
8월 월평균 트래픽은 4G와 5G가 각각 10.68GB와 27.26GB로, 5G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4G 가입자의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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