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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빅히트 공모주 큰손도 70대... 43억 넣어 113주 받은 투자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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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배정 주식 최상단 113주
'70대' 1인당 평균 3억8000만원
카겜 이어 청약 금액 가장 높아
한국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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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8조4,000억원을 끌어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투자자 한 명이 손에 쥔 최다 주식 수는 113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투자자가 빅히트 주식을 배정 받기 위해 넣은 청약증거금은 43억원에 달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사는 지난 주 진행된 빅히트 청약에서 증거금에 따라 투자자 1명에게 최대 113주를 배정했다. 다만 113주를 배정 받은 인원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했던 NH투자증권(64만8,182주)의 배정 주식 최상단이 113주로 4개사 중 가장 높았다. 113주를 받은 투자자가 애초 계좌에 넣은 증거금은 무려 43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최상단 증거금(20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빅히트 주식을 1주 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금액은 1,700만원 수준이었다. 가장 적은 주식(3만7,039주)을 배정했던 키움증권에서 청약한 투자자가 1,687만5,000원에 1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의 1주 최소 증거금이 2,025만원, 한국투자증권은 2,362만5,000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4,050만원 당 1주를 배정 받게 됐다.

1인당 평균 청약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이번에도 70대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70대는 평균 4억7,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 평균 12주를 받았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때도 70대는 1인당 가장 많은 3억7,000만~3억8,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 청약시장의 '큰 손'임을 과시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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