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방침으로 자영업자들이 매출 하락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현행 방역 체계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10일 허 의원이 지역 업주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매출감소 현황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한 대형 음식점은 올해 7~9월 3개월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600만원 감소했다. 이 업소는 영업이 어려워지자 종업원을 4명까지 해고했다.
또 같은지역 내 호프집과 노래방도 올해 27%에서 71%까지의 매출 피해가 발생했고, 모 문화기획사의 경우 93%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허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죽으나 망해서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고, 특히 자영업자의 고통이 큰 만큼 K-방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정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현행 K-방역이 계속될 경우 버틸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는 쪽으로 방역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개월 동안 상황에 따라 여러 형태로 방역 체계를 조금씩 바꿔왔지만, 근본적인 방역체계의 변화를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사회적 연대 속에서 개인에게 자유를 많이 주되, 책임도 같이 묻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