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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문준용과 설전 벌인 곽상도에…김남국 "朴때나 제대로 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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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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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설전을 벌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매번 헛발질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이상하리만큼 집착하듯이 지금까지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친인척 특혜와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왔다”며 “그러나 아직 성공하거나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의 비위를 하나도 못 막아낸 실패한 민정수석답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 곽 의원이 그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정권을 위해서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했다면 역사적 비극은 없었으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곽 의원은 누가 보더라도 이건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어떤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이 잡듯이 판다”며 “사실확인이나 문제 제기도 지난번 문준용씨 오피스텔 건처럼 엉성하다.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를 하고 아닌 것이 확인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감을 이용해서 먼지털기식 의혹 제기를 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이고 절제된 권한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사설탐정’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매번 헛발질하는 곽 의원님께 ‘에놀라홈즈’라는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비꼬았다.

그간 문씨 관련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해온 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아들이라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문준용씨에게 경고한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문씨가 자신을 공개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문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곽 의원이 국정감사장에 불러냈다며 “권한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라며 “국감에 출석하면 자기 차례까지 몇 시간 대기도 해야 할 텐데,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도 한 분 늘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며 “문준용씨 건으로 불러낸 게 아닌데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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