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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5차전, 1년 만에 중국에서 생중계된다…중국과 관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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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36)가 6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플로리다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중국에서 1년 만에 TV 전파를 통해 NBA가 중계된다.

AP통신 등 외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국영방송 ‘CCTV’가 10일 열리는 NBA 파이널 5차전(7전4승제) LA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휴스턴 로키츠 단장 데릴 모리가 홍콩의 ‘반중국 시위’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중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NBA 중계 금지와 후원 등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중국과 NBA의 인연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NBA의 지속적인 구애로 상황이 진전된 것이다. NBA 사무국은 지난 2월 중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중국에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 원)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측도 “올해 NBA 측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국 국민들을 위해 도움을 줬다”라며 호의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NBA도 이번 중계 결정을 계기로 중국과 관계 진전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지난 2월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중국 자본의 유출을 우려한 바 있다. NBA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지난 데릴 모리의 반중국 시위 찬성 발언으로 NBA는 후원받고 있는 중국계 기업 25개 중 13곳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 결과 NBA 전체 매출 중 10%가 감소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번 CCTV의 NBA 파이널 중계방송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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