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4·문영그룹)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낚아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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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대회인 이 대회는 가파른 산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연이틀간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들을 괴롭혔다.
김효주와 함께 공동5위를 한 장하나도 "코스가 넓지 않아 멘탈이 무너지면 바로 나가는 코스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마무리와 퍼터가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투어 4년차인 안나린은 아직 KLPGA에서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그는 '이제는 다르다'고 밝혔다.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안나린은 "난, 산악 지형에서 플레이할때 편한다. 그리고 난도가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며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안나린은 구체적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7언더를 몰아친 데 대해 "우선은 탄도가 낮은 샷을 구사해 바람이 안 타도록 살짝 눌러쳤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겼다. 그동안의 아픈 경험이 밑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KLPGA 92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그는 "그동안 찬스가 왔을때 잡아 흐름을 이어가야 했는데 못했다. 정말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세계1위' 고진영은 전날보다 15계단이나 뛴 공동2위에 자리했다.
전날 스윙을 교정중이라고 밝힌 고징영은 "전체적으로 샷감이 어제보다 괜찮았다. 퍼트감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만족할 수 없지만, 2라운드한거에 비해 나름대로 경기력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연습 중인 스윙은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지난 2~3개월 연습한 것이 30%~ 40% 정도 발휘되는 것 같다. 한 주를 돌아봤을 때 후회 없게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선두를 했던 박결은 고진영과 함께 공동2위(6언더파), 장하나와 김효주는 공동4위(3언더파), 그 뒤인 공동위(2언더파)엔 임희정, 오지현, 나희원, 황예나 등 총 4명의 선수가 자리,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시즌2승자인 박현경은 이정은6, 인주연, 현세린 등과 함께 공동13위(이븐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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