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사진 KPGA 민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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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아픔을 씻을 수 있을까.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둘째날 줄버디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태훈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 선두 조민규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시작한 김태훈은 후반 줄버디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쇼를 펼쳐보였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깔끔한 퍼트 감각을 더해 타수를 꾸준하게 줄여갔다. 다만 18번 홀(파5)이 아쉬웠다.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5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그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해 2타를 까먹었다.
김태훈은 직전 대회였던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그는 당시 막판 연이은 티샷 실수에 우승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8개 대회 중 3차례나 톱5에 들었던 그는 이번만큼은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으려 했다. 그는 경기 후 "이틀 동안 생각보다 잘 쳤다. 3,4라운드 역시 언더파만 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사진 KPGA 민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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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코스 조건에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첫날 선두였던 조민규는 둘째날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면서 5언더파로 김태훈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박상현이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단독 3위에 나섰고, 선수회 대표 홍순상은 1타를 줄여 2언더파 4위에 올라섰다.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에서 우승했던 골프 국가대표 조우영은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공동 9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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