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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쉰 목소리로 기침을 하면서도 주말에 대선 유세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문에 응답하던 그는 쉰 목소리에 최소 2차례 이상 목을 가다듬으며 기침을 해 아직까지 몸이 회복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를 하고 돌아왔다가, 이튿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며 "그 때가 되면 더 나아질 것이다.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확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차례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세에 나설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설명에서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법원 재구성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무례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법원 재구성 계획은 1937년 미국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상정했으나 부결된 법안에 담긴 계획으로, 기존 9명으로 구성된 대법관을 15명으로 늘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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