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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산시장 차출론? 우린 마음 비운 사람들…대선승리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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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주도 '마포포럼', 김종인 위원장 초청 강연

아시아경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참석,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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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무성 전 의원은 8일 부산시장 차출론이 언급되는데 대해 "우리들(마포포럼)은 다 마음을 비운 사람들"이라며 "대선승리를 위해 2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8일 서울 마포구에서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현역 의원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며 "우리당 의석이 103석이고, 여러 의원이 기소당했다. 100석 의석이 깨질 수 있는 위험한 짓은 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60여명의 회원도 거의 다 비슷한 생각"이라며 "인물은 만들어진다. 어떻게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룰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보궐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비상상황에서 당의 모든 울타리를 다 없애고 누구든 참여해서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가 선출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산시장 차출론이 나오는데 대해선 "(마포포럼 회원들은) 다 마음을 비운 사람들이다. 쉬어야 할 시간인데 마음에 남아있는 애국심 때문에 대선에서 이기는 밑거름 역할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내년 재보궐 선거보다는 대선이 중요하다. 대선 승리를 위한 2선에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뜻이 없다"며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친박 핵심이 모여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유했는데 대통령이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다음 갈 길은 헌법 절차대로 탄핵이었다"며 "탄핵을 주도할 때 우리가 뽑은 우리 손으로 탄핵시키는데 내 개인의 대권도전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그때 같이 했고, 그 마음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권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돼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보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며 "이를 촉발시키는 차원에서 10월부터 매주 세미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시장은 확정이 됐고 유승민 전 의원은 조율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우리가 어차피 같이 가야할 홍준표 의원도 모시고, 당 외에 본인 뜻을 갖고 노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연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도 본인이 생각 없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경제3법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고 반대 의사를 말한 회원도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이해가 갔다"며 "노동개혁도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6년 총선 당시 각각 다른 당 소속으로 맞붙은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악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총선은 공천 파동으로 패배해 모든 일이 시작됐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지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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