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경고…"서울시 흔들려는 상황도 있어"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시장이 없는 상태로 3개월여를 지나온 서울시가 보궐선거를 6개월 남짓 앞두고 조직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새 시장님이 오실 때까지 6개월 정도 남았고, 6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간단치 않은 6개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시장은 "시장 궐위 이후 대내외적으로 마치 서울시가 무주공산이 된 것처럼 보고 흔들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있었다"며 "정치적 외압에 휘둘리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둔 줄서기는 공무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며 "중립성 훼손은 코로나19 방역에 밤낮없이 고생하는 동료 공무원에게도 누가 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 시장을 정하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초 있을 예정이며 그때까지 서 부시장이 시장 권한을 대행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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