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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옵티머스 철저 수사"

매일경제 류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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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옵티머스 철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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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이 '옵티머스 대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에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수사와 더불어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55·27기)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달됐다.

윤 총장의 지시는 수사팀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된 진술, 문건 등을 이미 확보하고도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 7월 수사팀은 김 대표가 정치권과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문건 중에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민주당과 과거 인연을 매개로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거짓으로 탄원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권과 옵티머스가 연결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총장은 최근까지 이 문서와 진술 등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이 여권 대상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사는 최근까지 진척이 없다가 사건이 경제범죄형사부로 재배당된 후 재개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 펀드 자금 사용처 등과 관련된 제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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