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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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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추미애 아들 2개월만에 수술, 압력 받았나"…삼성서울병원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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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이종성 의원 "부당한 부탁압력 있었는지 국민이 궁금"

권오정 원장 "정형외과 아니다" "특혜인지 판단할 수 없다" 답변

뉴스1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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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추미애 아들 사인이 등장했다. 추미애 장관 아들이 진료예약 후 2개월 만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압력을 받았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가 나온 것이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복지위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을 상대로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잡으려면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린다고 들었는데, 추미애 장관 아들인 서모 이병은 2주일 만에 (수술을) 받은 경위가 부탁이나 압력이었는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권오정 원장은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성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이 받은) 추벽절제술은 가벼운 수술이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권오정 원장은 "정형외과 교수라 아니다"고만 답했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돌아볼 때 돈과 권력 앞에서 특혜를 부여하고 많은 환자로부터 신회를 저버린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권오정 원장은 "담당 교수가 판단해서 급하면 수술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며 "담당 교수가 일정을 관리하며, 특혜인지 중요한 수술인지는 판단할 수 없어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복지위 소속인 주호영·이종성·서정숙·김미애·전봉민·백종헌·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미 증인으로 채택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수술에 특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수술을 담당했던 삼성서울병원 A교수는 여야 의원이 참석한 상임위 전체 회의 의결을 통해 아무 이의 없이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그런데 누구의 지시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갑자기 A교수 증인채택을 두고 '기만'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논의하겠다'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대체 증인 채택을 만장일치로 의결할 떄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왜 이제 와서 반대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이 증인 출석에 부정적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장단 맞추듯 해당 증인도 돌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복지위원들은 "A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명성이 높아 대기 환자들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수술받을 정도였다"며 "서모 일병은 최초 진단부터 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수술까지 마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자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지,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훨씬 더 중증의 환자들을 제쳐두고 급행진료를 하게 된 이유와 해당 병원의 환자관리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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