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8일 반도체 호조로 9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9.4% 증대하고 미국의 대중제재로 반도체 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유지되면서 7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간 채 폐장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0.82 포인트, 1.10% 올라간 1만2887.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이래 3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1만2832.54로 시작한 지수는 1만2818.01~1만2887.19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224.95로 137.56 포인트 뛰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08%, 식품주 0.67%, 석유화학주 0.08%, 전자기기주 1.72%, 건설주 0.83%, 금융주 0.04%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방직주는 0.38%, 제지주도 0.69% 각각 떨어졌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404개는 오르고 400개가 하락했으며 151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2% 이상 크게 올랐고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도 3% 넘게 치솟는 등 주력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리주 타이완 보리공업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비잉(必應), 안지(安集), 서우리(首利), 시퉁(?統), 롄제(聯傑)는 급등했다.
반면 메이리다 공업 등 자전거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룽을 비롯한 제지 관련주도 내렸다. 호텔주 류푸개발 등 관광 관련주 역시 떨어졌다.
타이쥐헝(泰聚亨)-DR, 천쉰(晨訊) 과기-DR, 두캉(杜康)-DR, 번멍(本盟), 타이진바오(泰金寶)-DR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087억1300만 대만달러(약 8조3944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위안다(元大) 대만 50반(反)1, 위안다 S&P 위원유정(原油正)2, 푸방(富邦) VIX, 신싱(欣興)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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