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현황.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조만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한중 양국 중앙은행은 오는 10일 만료되는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을 놓고 막바지 조율중이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비상시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서로 통화를 맞교환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간 통화스와프 연장에 이견이 없어, 무리없이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8일까지 연휴라 발표 시점은 미정이지만, 발표 시점이 조금 밀린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8일까지 국경절 연휴며, 한국은 9일 한글날 연휴가 예정돼있다. 양국 연휴 일정을 감안하면 9일 이후 최종 연장 여부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 규모는 종전과 같은 약 560억달러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양국은 사드배치 갈등 와중이던 2017년 당시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이 겹치면서, 계약만료일까지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게 전망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올해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월 "한중 간 통화스와프 협력이 유지되는 것이 양국 간 서로 윈윈(win-win)"이라며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계약 연장을 낙관적으로 본 바 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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