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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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아들의 편지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8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다른 데 가계시지 않나"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만 내놨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 보자"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 아픔을 돌보지 못하는 메마른 감수성과 성의 없는 태도에 유족 아닌 국민들도 분노한다"며 "차라리 답변을 안 하는 게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이 편지에 답장한다는데 아이들이 기다리는 건 대통령의 대통령다운 행동"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북한 책임을 당당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란 건 오산"이라며 "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대통령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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