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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코로나 두려워 말라?"…'트럼프 치료' 받으면 1억 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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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에 사흘 동안 입원하고, 이동할 때는 헬기로.

여러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와 산소 보충 치료, 스테로이드제 복용, 실험 단계인 항체 치료 등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다양한 코로나19 치료 및 처치가 행해졌습니다.

만약 평범한 미국인이 미국의 의료 체계에서 이런 의료적 혜택을 누리려면 10만 달러, 약 1억 1천600만 원이 넘게 든다고 뉴욕타임스가 추산했습니다.

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 '페어헬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치료 비용의 중간값은 6만1천912달러에 이릅니다.

입원비 외에 응급실 진료비, 병원에서 처방하는 각종 약값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입니다.

보험 가입자라면 이런 비용을 3만1천575달러까지 낮출 수 있지만, 비보험 환자는 입원·치료비를 전액 지불해야 합니다.

특히 장기간 입원하는 상위 25%의 환자가 내는 각종 비용은 무려 19만3천149달러까지 치솟는다고 NYT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구체적인 치료제 가격을 따로 계산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나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3천120달러가 듭니다.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 치료제는 아직 임상시험 단계여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종류의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 가격이 수천 달러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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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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