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란에 방공미사일 판매할 가능성 제기 상황서 주목
1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악수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정상의 통화와 관련해 "이란의 공격성과 시리아 상황 등 지역 안보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이란,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가 이란에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판매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강조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인 레반 드자가리안은 지난주 이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달 18일 유엔의 대(對)이란 무기금수 제재가 종료되면 러시아가 S-400을 이란에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한 만큼 S-400과 관련된 얘기가 오갔을 수 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앙숙인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지난 8월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 제재 복원을 요구한 미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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