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답변으로 회의장에 웃음이 터졌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에서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을 지적했다.
이태규 의원은 강경화 장관에게 "고위공직자는 불법 이전에 도덕적 측면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때로는 일반 국민보다 더 불편을 느껴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태규 의원은 "배우자의 해외여행이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면, 상황을 고려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만류에 실패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자 강경화 장관은 "개인사이기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
질문을 받고 머뭇거리던 강 장관이 이 같은 답변을 하자 이태규 의원은 물론 회의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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