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제대책 협상을 11월 대선 후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하고서 다시 중소기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표명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62.21 포인트, 1.09% 올라간 2만4242.86으로 폐장했다. 4거래일째 상승, 심리 저항선인 2만4000선을 회복하고 9월18일 이래 3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2.80 포인트, 0.97% 상승한 9629.2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애플의 신기종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불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9개는 오르고 9개가 하락했으며 2개는 보합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2.9%,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1.4% 상승했다. 세 종목이 합쳐서 지수를 84포인트나 끌어당겼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3.8%, 징둥닷컴 2.2%, 유방보험 1.4%, 영국 대형은행 HSBC 1.6%, 항셍은행 1.3%, 중국공상은행과 건설은행 1.0%와 0.6% 각각 올랐다.
부동산주 비구이위안이 3.1%, 신세계 발전지산 2.5%, 청쿵실업과 MTR, 링잔, 선훙카이 지산은 0.9~1.4% 뛰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5.1%,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3.3%, 비야디 전자 2.3%, 추타이 과기와 중싱통신이 1.2%와 1.7%, 중신국제(SMIC) 2.5%, 화훙 반도체 1.5% 각각 치솟았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2.15% 크게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는 0.8%,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0.5%, 중국인수보험 0.3%, 중국핑안보험 0.2%,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0.4% 각각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921억7240만 홍콩달러(약 13조7779억원), H주는 329억75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는 6거래일째 1000억 홍콩달러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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