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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통령 ‘아카펠라 공연’ 관람 비판에…박양우 장관 “새로운 성장전략 발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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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7일 국정감사서 “대통령께서 한가로이 공연 관람하는 것처럼 보도”

세계일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부 등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디지털 뉴딜 연계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 참석을 둘러싼 일부 오해에 7일 직접 해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체부 장관으로서 문화산업 콘텐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외교, 국방 여러 중요한 부분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해당 전략 보고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기 김포 캠프원에서 열린 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은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소집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야당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헌법상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겼다며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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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에 참석, 3D 입체 음향 기술의 소리를 통해 공간을 인식하는 ‘메이트리’의 실감 콘텐츠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솔 플래직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포=연합뉴스


이에 박 장관은 “보고회는 4차 산업 혁명과 5세대통신 시대, 나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비대면 디지털 활용 환경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라며 “일부 언론이 마치 대통령께서 한가하게 공연이나 감상하는 것처럼 기사화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카펠라 공연에 대해서는 “우리 업계의 첨단 기술음향 등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을 집약해 체험하는 순서”라며 “이를 폄훼한다면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공연한 예술가들의 노력과 수고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라도 한류로 대변되는 우리 문화콘텐츠는 국가전략에서 결코 후순위로 소홀히 대접받아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가볍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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