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7일 뉴욕 증시 약세로 매도 선행했지만 미국 애플과 중국 반도체 중신(SMIC)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2.14 포인트, 0.33% 올라간 1만2746.37로 폐장했다. 지난달 21일 이래 2주일 반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1만2667.51로 출발한 지수는 1만2619.81~1만2774.36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087.39로 48.50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주는 0.63%, 제지주 0.19%, 건설주 0.46% 각각 올랐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67%, 식품주 0.88%, 석유화학주 0.27%, 방직주 0.19%, 금융주 0.50% 각각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466개는 상승하고 338개가 떨어졌으며 152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오전장에 내리다가 상승 반전하면서 장을 떠받쳤다.
애플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금속 케이스주 커청과기를 비롯한 애플과 거래하는 종목이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SMIC를 제재하면서 대만기업의 수주가 증대하는 등 반사이익을 받게 되면서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와 롄화전자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룬페이(倫飛), 바오라이(寶徠), 정다(正達), 푸딩(富鼎), 야타이(亞太) 전자는 대폭 뛰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제대책 협상을 11월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속주 다청이 하락했다. 대형 은행주와 플라스틱 관련주, 의류주 역시 동반해서 밀렸다.
타이쥐헝(泰聚亨)-DR, 커펑(科風), 웨난쿵(越南控)-DR, 천쉰(晨訊) 과기-DR, 두캉(杜康)-DR은 크게 떨어졌다.
거래액은 1629억9200만 대만달러(약 6조5702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위안다(元大) 대만 50반(反)1, 유다광전, 푸방(富邦) VIX, 리리(力麗)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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