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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北 전직 외교관 조성길

조태용 "조성길 입국사실 발표, 정치적 의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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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조태용 의원은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이 공개된 것과 관련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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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정부, 안전 위주 본인 바람 따라 하는 게 최우선"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의 한국행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본 의원 추측이 사실이라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개인의 인도적 고려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향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에 있는데, 본인이 그 이유 때문에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길 바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인과 상의하고 입국사실을 공개한 건지, 아니면 그런 것 없이.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어제(6일)라는 날짜 골라서, 국감 시작하기 하루 전을 골라서 한 건지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 3국 입장에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인도적 고려를 하지 않는 나라일 것이라 생각할 거다. 제가 보기엔 외교부가 앞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말했듯이 왜 그렇게 기사가 보도됐는지는 민감한 부분이라 제가 평가할 바가 아니"라면서 "문제인 것 같다. 특히 개인 신변 안전 이슈기 때문에 정부로선 안전을 위주로 본인 바람을 따라서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외교부는 그렇게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어제 공개는 전형적인 '발표'"라며 "어느 언론사가 역량이 뛰어나서, 취재해서 이걸 공개했다고 볼 수 없는 사안이란 걸 알 거다. 그런 식의 조치가 마구 이뤄진다면 외교부와 (논의) 없이 이뤄진다면 외교부 장관이 지적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맞다"고 질타했다.

앞서 강 장관은 조 전 대리대사의 입국 발표에 대해 "(제3국과) 긴밀히 협력했고, 서로 신뢰가 전제된 사안이라 그 신뢰를 충분히 존중하고 지키면서 해왔다고 보고 있다. 언론 보도 관련은 저도 보고 놀랐다"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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